'한국영화의 거장' 배창호를 만나다...전주국제영화제, 특별전 개최
'한국영화의 거장' 배창호를 만나다...전주국제영화제, 특별전 개최
  • 이수진 기자
  • 승인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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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창호 특별전: 대중성과 실험성 사이에서’ 개최...배창호 감독의 영화 세계 조명
'배창호의 클로즈 업'/사진=전주국제영화제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한국영화의 거장' 배창호 감독의 영화 세계를 조명할 수 있는 특별전이 개최된다.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 주최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 미니 특별전 ‘배창호 특별전: 대중성과 실험성 사이에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배창호 감독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들을 통해 대중성과 실험성을 사이를 고뇌하며 작품 활동을 해온 감독의 삶, 영화 철학, 내면 세계 등을 조명한다.

상영작으로는 다큐멘터리 1편과 배창호 감독의 작품 중 디지털로 복원한 작품 3편, 총 4개 작품이 준비됐다.

다큐멘터리 '배창호의 클로즈 업'(2025)은 관동대 교수이기도 한 박장춘 감독과 배창호 감독이 감독 본인의 삶을 비롯해 작품 세계와 철학 등을 조명한 작품으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사진=한국영상자료원

디지털 복원작으로는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황진이', '꿈'이 상영될 예정이다. 우선 이번 상영을 위해 최초로 4K로 디지털 복원된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1984)는 박완서 작가의 동명 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한국전쟁에서 살아남은 두 자매의 이야기를 애절하게 그린 영화다.

배창호 감독이 처음 작가주의 방식을 본격적으로 시도해 극단적으로 적은 커트 수와 느린 전개의 실험성이 돋보이는 '황진이'(1986) 또한 4K 디지털 버전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배우 안성기와 황신혜 출연작으로 실험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배창호 감독의 대표작 '꿈'(1990)은 디지털 버전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꿈'/사진=한국영상자료원

이번 특별전에서 배창호 감독은 4편의 영화 상영과 더불어 초청 게스트와 함께 GV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올해 5회차를 맞은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섹션은 배우 이정현이 선정됐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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