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알바 월급' 기부했던 대학생, 스타트업 대표 되어 또다시 기부 [365굿피플]
'첫 알바 월급' 기부했던 대학생, 스타트업 대표 되어 또다시 기부 [365굿피플]
  • 이승한 기자
  • 승인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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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 서영인 엠에프엠 대표
- 서 대표, 학교폭력 청소년 지원 위해 푸른나무재단에 상금 전액 기부
[붙임] ㈜엠에프엠 서영인 대표 기부금 전달 사진 1부
엠에프엠 서영인 대표 기부금 전달식/사진=푸른나무재단

인터뷰365 이승한 기자 = 아르바이트로 받은 첫 월급을 기부했던 대학생이 5년이 지나 스타트업 대표로 성장해 또다시 기부한 사연이 화제다. 엠에프엠의 서영인 대표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6일 푸른나무재단에 따르면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서영인 대표가 학교폭력 청소년 지원을 위해 수상금 전액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2020년 당시 서울대 정치외교학부에 재학 중이던 서 대표는 지금까지 본인 스스로 양질의 교육을 받아온 만큼, 그렇지 못한 상황에 처한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첫 월급을 푸른나무재단에 기부했다고 한다. 

이를 시작으로 몇 차례의 기부는 물론,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재단과 서울대의 협력을 이끌어 ‘푸른나무 서포터즈’를 기획하고 활동했다. 또한 2021년에는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푸른코끼리 포럼’연사로서 학교 및 사이버폭력 예방에도 힘써왔다. 

이후 서 대표는 해수면 상승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개발도상국의 농경지에서 기술 기반의 개발협력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후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 소득을 증진시키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엠에프엠을 창업했다. 이외에도 방글라데시 여성 청소년을 위한 교육재단 설립, 국내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 대표는 ‘글로벌 사회혁신으로 한국을 빛낸 인재’로 평가받아 대한민국 청년 인재에게 주어지는 최고 권위의 상인 ‘대한민국 인재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해 부상으로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서 대표는 “2020년부터 푸른나무재단과 인연을 맺게 됐다. 오랜 인연 덕분에 사회인이 되어서도 첫 기부를 푸른나무재단에 할 수 있어 기쁘고, 청소년 비폭력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푸른나무재단 박길성 이사장은 “매번 ‘처음’이 지니는 의미는 특별하다. 첫 기부를 했던 재단을 잊지 않고 생각해줘서 고맙다”며 “어떤 사업이든 한번 시작되면 긴 여정이 펼쳐질 텐데 그 여정 속에서 재단과 의미 있는 협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푸른나무재단은 학교폭력 피해로 하나 뿐인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우리나라 최초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시민사회에 알리고 학교폭력 예방과 치유를 위해 1995년 설립한 청소년 NGO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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