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 리더: 2025 우먼 앤 워크' 성료...송은이·김숙·김신록 등 연사로 참여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코미디언 송은이와 김숙, 배우 김신록, 정치학자 김지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보그 코리아'는 지난 15일에 진행한 ‘보그 리더: 2025 우먼 앤 워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여성과 일’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커리어를 개척해온 여성 7인이 토크 세션을 통해 자신들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고 관객들과 소통하며 공감을 나눴다.
토크 세션에는 코미디언 송은이와 김숙, 정치학자 김지윤과 경제 전문가 전은환, 배우 김신록, 보테가베네타 아시아태평양(APAC) CEO 김하정, 뮤지션 이상은이 연사로 참여했다.
코미디언으로서 각각 데뷔 32주년과 30주년을 맞이한 송은이와 김숙은 토크 세션의 첫 번째 연사로 참여했다. 그는 ‘송은이&김숙 비밀보장’이 10주년을 맞이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나눴다.
30년 동안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송은이는 “나 혼자보다는 친구, 업계 동료, 회사 식구들과 함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해서 나를 일하게 만들었다”고 답했다.
‘지윤 & 은환의 롱테이크’라는 유튜브 채널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정치학자 김지윤과 경제 전문가 전은환은 각자 다른 길을 걸어오며 30년 이상 지켜온 우정에 대한 이야기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관객들과 공유했다. 특히 정치학자 김지윤은 “누구나 실수는 저지른다. 실수를 했다고 스스로를 경멸하기보다는 자신의 실수에 책임을 지고 그것을 잘 극복하면 된다”는 조언을 건넸다.
올해로 패션 업계에 몸 담은 지 30년이 된 보테가 베네타 아시아태평양 CEO 김하정은 럭셔리 패션 산업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과 함께 “모든 것을 다 잘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되는 것이 오히려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데 도움이 된다. 어떤 경우에도 나를 놓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배우 김신록은 “예술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고백하며, 연기에 대한 생각과 삶에 대한 태도를 관객들과 함께 나눴다.
37년차 뮤지션 이상은은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한편, “우리 안에는 여전히 어린아이가 있다. 그 아이가 어른이 되면 우린 더 이상 아무것도 못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번아웃이 오지 않는 선에서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자연스럽게 기여하면서 즐겁게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토크 세션의 진행을 맡은 MC 이승국은 “대부분 30년 가까이 한 가지 일을 끈질기게 지속해온 연사들에게서 단순한 사명감, 책임감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자부심, 단단함을 느꼈다. 연사의 사소한 발언도 놓치지 않으려는 관객들의 놀라운 집중력과 자신에게 울림을 주는 이야기에는 적극적으로 ‘그게 어떤 말인지 안다’며 공감하는 분위기가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보그 리더: 2025 우먼 앤 워크’ 프로젝트 수익금의 일부는 여성 인재 발굴 및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