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고은진】 KBS 특별기획드라마 ‘공주의 남자’ 유령-스포 두 커플의 로맨스가 절정에 달하며 18회에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배출, 2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이어갔다.
15일 방송된 ‘공주의 남자’ 18회에서는 ‘복수자’와 ‘복수의 도구’로서가 아닌 승유(박시후 분)와 세령(문채원 분)으로 마주한 유령커플이 서로를 향한 슬프고도 애틋한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22.2%(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세령과 마주한 승유가 수양(김영철 분)을 자신의 손으로 죽일 것이라 말하면서도 “나는 그대가 겪을 일이 한없이 염려되오”라며 수양의 죽음으로 세령이 받을 상처를 걱정하는 모습과 수양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었으나 “그대로 인해 그 상처가 잠시나마 아물었소. 참으로 고맙게 생각하오” 하며 자신의 마음을 전한 승유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그런 승유의 마음을 알게 된 세령이 승유를 향해 달려가 등을 와락 안고 “차라리 저와 함께 떠나주십시오.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같이 살아요”라며 애틋함이 폭발했던 격한 ‘백허그’ 신은 18회 명장면 중 하나. 하지만 서로를 향한 애절한 마음을 느끼는 순간도 잠시, “그 어디든 수양의 세상이오”라며 선을 그은 승유는 하염없이 울고 있는 세령의 눈물을 손으로 훔쳐 주고는 끝내 뒤돌아서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러는가하면, 정종(이민우 분)-경혜(홍수현 분)의 ‘스포커플’은 ‘수양 제거’라는 거사를 앞두고 두려운 마음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무슨 일이 있어도 제가 지킬 테니 마음 놓으십시오”하는 정종과 “이제 그 분(정종)이 안 계신다면 견딜 수 없을 것입니다. 반드시 살아 돌아와 주십시오. 서방님” 하는 경혜의 모습이 그려지며 서로를 향한 마음의 절정을 확인하듯 그 감격적인 사랑 안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첫 키스를 나누며 아름다운 한 쌍의 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경혜가 생일에 정종으로부터 선물 받은 가락지를 다시 정종에게 주며 “직접 끼워 달라”던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애틋하게 했다. 한편 정종은 마지막을 예감하는 듯 승유에게 “네놈이 살아남고 내가 죽게 되면 우리 공주마마 네가 나처럼 지켜드려야 한다”는 말을 해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한편, ‘공주의 남자’ 제작사인 KBS미디어 박병규PD는 “수양과 반수양 세력의 갈등이 절정에 오르면서 유령커플과 스포커플의 로맨스도 역시 절정에 이르렀다. 수양을 향한 ‘반수양 세력’의 반격이 실패하면서, 또 다른 운명을 마주하게 될 이들 커플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인터넷뉴스팀 고은진 기자 come3412@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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