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쿵푸 포즈를 취하며 등장한 잭 블랙은 내내 유쾌했다.
‘쿵푸 팬더3’ 홍보차 내한한 잭 블랙과 여인영 감독이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날 레드카펫 행사에 이은 공식 홍보일정이다.
전날 레드카펫 행사 때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무한도전’ 식구들이 반겨줘 깜짝 놀랐다”고 했던 잭 블랙은 “한국에는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며 인사말을 대신했다.
‘쿵푸팬더’ 원안에 이어 ‘쿵푸팬더2, 3’을 연출한 한국계 여인영 감독은 “한국에 오면 고향에 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잭 블랙과 함께 온 것은 처음인데, 한국 문화를 함께 나누게 돼 의미가 있었다”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현재까지 ‘쿵푸팬더’ 시리즈에서 주인공 포의 목소리 연기를 계속 해오고 있는 잭 블랙은 “포는 내게 있어 영원한 젊음과 소망, 순수함과 따뜻함의 상징이다. 포를 연기할 때는 항상 배우로서의 꿈을 품었을 때 나의 영웅들을 생각한다. 그래서 늘 포를 연기할 때 행복하다”며 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양한 작품에서 왕성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최근 성룡을 만났는데, 나보다 훨씬 동안이라 놀랐다. 젊음의 비결은 아마도 긍정과 열정일 것이다”라고 답한 데 이어 “아니면 치즈버거?“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성룡은 ‘쿵푸팬더’에서 몽키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쿵푸팬더’ 시리즈에서 처음 등장하는 팬더마을에 대해 여인영 감독은 “중국의 청천산을 방문했는데, 산에 올랐을 때 안개가 걷혀야 비로소 등장하는 신비로운 마을을 보고 큰 영감을 받아 그것을 스크린에 옮겼다”고 말했다. 팬더마을은 ‘쿵푸팬더2’ 마지막 장면에 잠깐 등장해 ‘쿵푸팬더3’을 예고한 바 있다.
여인영 감독은 극중 타이그리스 목소리 연기를 한 안젤리나 졸리가 자녀들과 함께 녹음 현장에 왔는데 “극중 베이비 팬더 웃음소리를 내기 위해 졸리가 자녀들을 간지럼 태워 재미있는 웃음을 연출했다”고 촬영 뒷이야기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잭 블랙은 ‘쿵푸팬더’의 포에 대해 “다른 영웅들과 달리 포는 따뜻하고 섬세하다. 영웅이지만 인간적이고 연약한 점이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고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며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할 때 느끼는 두려움, 자신이 맡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우리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을 만들어준다”고 덧붙였다.
‘쿵푸팬더3’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interview365@naver.com
- Copyrights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