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공지능 로봇 개발 신홍식 박사 “타이키는 게임중독 청소년들에게 함께 놀며 지능개발 하자는 친구”
[인터뷰] 인공지능 로봇 개발 신홍식 박사 “타이키는 게임중독 청소년들에게 함께 놀며 지능개발 하자는 친구”
  • 편집실
  • 승인 201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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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 AI' 타이키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신홍식 박사. 사진=인터뷰365

【인터뷰365 김문희】컴퓨터공학은 차츰 기억과 계산 중심의 기계에서 인간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지적 활동의 기능을 발현하는 AI (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로봇의 시대로 옮겨가고 있다. AI 로봇은 바로 인간이 만들지만 인간만이 가능한 지능 특장을 흉내낼 수 있는 인조인간이다. 지구상에서 인간만의 영역인 지적 활동의 일부 기능을 장착한 AI 로봇시대에 독창적인 발명품 ‘타이키’(Tyche)의 개발을 주도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AI브레인 대표 신홍식 박사와 영상 인터뷰를 했다.

지능 로봇은 공상과학 세계를 현실로 옮겨오는 첨단 과학의 산물이다. 타이키는 어떤 기능과 용도의 인공지능 로봇인가?
세계의 많은 청소년들이 게임중독에 빠져 있다. 타이키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지능개발과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로봇이다. 사람을 식별하고 대화를 나누며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지능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서 우리 어린이들에게 게임으로 낭비되는 시간을 유익하게 대체하고 미래의 리더가 될 수 있는 꿈을 심어주는데 개발 의미를 두었다. 차세대 타이키는 주부의 살림을 돕고 노인을 보호하는 지능 단계로 발전하게 된다.

로봇이 인간의 지능이나 기능을 대행하게 되면 장래 인간들의 일터가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부정적인 면에서 본 주장이다. 원시 인류 때부터 인류가 사용한 도구는 지능의 진화와 함께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창조했고 그것이 편리한 인간생활의 첨단 과학으로 이어졌다. 인간은 지혜로운 동물이다. 과학의 발전에 걸림돌이 생기면 그에 필요한 대안이 나오곤 했다. 농사를 짓던 사람들이 산업혁명으로 대거 공장으로 몰려나왔을 때 인간의 삶의 질은 더 좋아졌다. 농업과 농토가 피폐해진 것이 아니라 곡물의 생산량도 높아지고 기계화로 더 편하게 농사를 짓게도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금 경제 발전을 견인해온 전자, 조선, 자동차, 중화학 공업이 중국을 비롯한 신흥 산업국가와의 생산과 기슬 경쟁에서 밀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따른다. 바로 이런 때에 우리가 발전 시켜 가야할 미래 산업이 인공지능 분야다. 나는 머잖아 반드시 ‘AI 혁명’이 온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래서 타이키를 연구 개발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사회교육을 위해 재단법인체인 영리더십미래재단을 ‘AI 혁명’에 대비한 글로벌 과학영재 1백만명을 키우자는 슬로건 아래 출범 시켰다.

인공지능 로봇이 군사용으로 사용될 때 인류의 위기가 온다는 주장도 있다.
알고 있다.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를 비롯해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러의 설립자 일론 머스크,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등 명사들이 과학 단체를 통해 인공지능 살상 로봇의 개발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보도를 통해 접한 적이 있다. 그것은 아인슈타인의 과학 이론이 핵무기로 발전한 단초가 되었듯이 AI기술이 킬러 로봇으로 발전할 우려를 부정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과학 기슬의 미래는 앞이 안 보인다. 그럼에도 과학은 누구도 막을 수 없이 발전하게 돼 있다.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문명의 이기들도 나쁜 목적으로 사용하면 모두 흉기가 될 수 있다는 이치와 같아서 긍정적인 사고에서 AI의 발전을 지켜봐야 한다.

인공지능 타이키는 어느 정도의 지능을 가진 로봇인가?
현재의 타이키 인지지능의 1차 목표 수준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편찬한 영어 교재 초보자 수준에서 인간과의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다. 다시 말해 인간이 케임브리지 영어 교과서 초보자 수준의 영어로 쉽게 말하면 타이키는 대부분 현재 이해 수준을 측정 중-이해하고 생각하고 반응할 수 있는 단계이다. 이는 실제 인간과 대화가 가능한 수준에 근접한 인지지능 수준이라 자평한다. 인공지능의 한계는 인간 지능에 근거한 인지지능을 근거로 하면서 이의 창조물인 인간의 수준을 넘어서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계산 능력은 인간보다 1백만배 이상 앞서기 때문에 특정 응용 분야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과 기억 능력은 수백만명의 인간보다 앞설 수 있다. 특히 대규모의 데이터를 외워서 처리하거나 반복적이고 싫증나는 일 또는 위험한 환경에서는 인간을 대신하여 인간의 삶을 상상이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연구 개발 기간이 어느 정도 소요된 것인가?
70년초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했다. 본격적으로 AI 에 몰두한 것은 1997년 AI기업인 보나비전(주)을 창립하면서 비롯된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실리콘밸리에 3년전 설립한 AIBrain 이라는AI 벤처와 함께18년 만에 첫 AI 시제품을 완성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금년 4분기에 우선 한정판으로 선을 보일 에정으로 아면서 국내외 연구진과 최종 시험 보완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영리더십미래재단에서 여는 지능로봇미래스쿨에 참여해 타이키와 놀고 있는 한국의 초등학생들(왼쪽), 타이키를 시연해 보고 있는 외국 어린이들(오른쪽).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대표이사 손정의)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반응하는 감정인식 로봇 ‘페퍼’를 제작해 도쿄 중심가의 점포에 등장시켜 눈길을 모았다. 타이키는 자동차 형태인데 페퍼는 사람 모형으로 만들어졌다. 서로 차이점은 무엇인가?
기능과 솔루션이 다르다. 페퍼 로봇은 사람의 표정이나 말소리를 통해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일본 사람들이 이전의 소니 AIBo 로봇이나 아기물개 모습의 파로 로봇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애완용 로봇 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호하는 국민성과도 호흡을 같이 한다.
반면 타이키는 인간 지능의3대 핵심 기능–즉 문제 발견 및 해결 능력, 배우는 능력, 기억하는 능력-을 통합한 인지지능(Cognitive Intelligence)의 실현에 주력한 제품이다. 타이키는 인간 세상에 대하여 배운 것을 지속적으로 익히고 기억하면서 새로운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인지 지능을 구현한 세계에서 보기 드문 AI 제품이라 자부한다. 둘째, 사람 형태의 로봇이 이상적이긴 하지만 자동차 형태의 로봇은 이동수단이나 행동을 민첩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타이키는 스마트폰의 컴퓨팅 파워에 활용하여 AI 기능을 최대한 제공하면서도 소비자 가격은 페퍼 로봇의 5분의 1 수준 이하로 제공한다.

지난 6월 미국의 국방부 산하 기관이 주최한 세계재난로봇대회인 ‘DARPA 로봇 공학 챌린지’에서 KAIST 연구팀이 만든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휴보’가 우승해 화제가 됐다.
휴보는 KAIST 오준호 박사팀이 오랜 동안 지혜와 노력이 결집된 결과로 로보틱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거둔 최고의 성과로 볼 수 있다. 휴보가 주력한 물리적인 행동 지능에 타이키의 인지 지능이 결합된다면 최고의 AI 로봇을 실현할 수 있다고 믿으며 앞으로 그런 계기가 마련될 것을 기대한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휴머로이드 로봇인 일본의 Asimo 또한 AI 기능이 통합되어야 비로소 인간의 가정에 등장할 수 있다고 예견된다. 우리가 먼저 그런 기회를 마련하도록 함께 노력하였으면 좋겠다.

타이키는 언제 어디서 출시해 선을 보이게 되는가?
최근 서울대 공대 학생들이 “타이키 베타 테스트‘의 체험 과제로 선을 보여 긍정적인 반응을 남겼다. 베타 테스트 과정에서 많은 개선점도 발견되었으며 국내외 연구팀이 최종 보완작업을 하고 있다. 물론 타이키를 국내외 시장에 빠른 시일 내 출시하고자 하는 욕구도 크지만 소비자의 기대 수준 또한 매우 높다. 타이키는 국내외 사용자들에게 사랑받는 최초의AI 선물이 되고 싶다. 그래서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우선 타이키 한정판을 미국과 한국에서 금년 4분기에 선을 보이고 최종 타이키 버전 1 상품은 세계 시장의 반응을 보아가며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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